1084일차 - 이상한 숙소
발렌시아를 지나쳐 갈까하다가 이곳의 캠핑장의 가격이 왠만한 숙소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럴바에는 그냥 숙소에 묵는게 낫겠다1) 싶어, 이틀을 예약했다.
거리는 대략 50 킬로미터.
어제에 이어 오렌지 농장 사이로 난 길을 달렸다. 오랜지가 주렁주렁 달리고. 땅에 굴러다니디고 하고.
발렌시아의 규모에 비하면 시내중심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토요일이라 그런걸까.
아무튼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자전거를 세워둘수 있는지 물었다. 대답은 '노'.
길거리에 세워두란다. 이런경우는 처음인데, 어쩔 수 없지.
가지고 있는 자물쇠 3개를 사용해서 잠그고 레인커버까지 씌웠다.
내일이 일요일이라 이틀치 부식을 사러 마트에 다녀왔는데 방에 와보니 리셉션으로 오라는 쪽지가 있다.
가보니 직원이 말하길
내일 침대를 바꾸란다. 이건 또 무슨소리.
몇시에 바꿔야 하냐고 물으니 오전 11시란다. 좀 이상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지.
PS. 캠핑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노년의 부부을 흔하게 본다. 오히려 젋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51.361 km
누적 거리 : 36049.66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1)
전자기기 충전도 하고 인터넷도 마음놓고 쓸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