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일차 - 카렐리아공화국의 수도

한낮에는 약간 덥기까지 할 정도로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오늘은 카렐리아 공화국의 수도인 페트로자보츠크에 들어가는 날이다. 거리는 대략 95km 정도. 상트 이후로 규모있는 도시인 만큼, 저렴한 숙소들이 많다. 며칠 간 쉴 계획이다.

거의 매일같이 비슷한 풍경의 도로를 달리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데, 문득 이 도로를 건설하기까지 무척이나 고생했을 인부들을 떠올렸다.
지금도 매일같이 모기에 시달리다는데, 아마도 옛날에는 모기 살충제도 제대로 없었을터, 얼마나 힘들었을까.
겨울에는 혹한 때문에, 여름에는 모기때문에 사람이 터를 잡고 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제와 오늘 휴대폰에 표시된 심카드 데이터 속도가 G 다.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되는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다. 어쩔 수 없이 숙소 예약은 시내 부근에서 해야 할 듯 하다.

페트로자보츠크로 이어지는 길. 그래도 공화국의 수도라, 나름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길부터가 여기저기 패이거나 꺼진 부분이 많고, 공사하는 구간이 여럿되었다. 수도로 가는 길이라고 하기에는 좀.
숙소는 오네가 호 근처에 있었는데, 호수가 마치 바다처럼 보였다.

PS. 카렐리아 공화국. 상당히 낮선이름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러시아의 22개의 자치공화국 중에 하나로서, 1940년대에 잠시나마 '카렐리야-핀란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라고도 불리기도 했지만, 1956년에 다시 자치 공화국이 되었고, 1991년 소련 해체 이후에도 러시아의 일부로 남았다. 현재도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있고, 법을 만들고 실행하는 의회와 사법부가 있다. 참고로 군대는 없기 때문에 러시아의 군대가 주둔한다. 카렐리아인들은 전체의 10% 정도이며, 대부분 러시아인들이다.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쓴다.

PS2. 며칠 전 상트에서 구입한 보조배터리로 휴대폰 충전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1분도 못가서 충전자체가 안되는 것. 이상한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안된다. 휴대폰 자체 충전이 아닌 별도의 배터리 충전 케이스로는 두개 모두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휴대폰 본체에 문제가 생긴 건가?'

오늘 숙소에 도착해서 AC 어댑터로 휴대폰 충전을 시도했다. 역시나 충전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노트북의 usb 단자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충전이 되었다. 암페어(A) 차이 밖에는 없는데.

PS3. 이곳에도 대형슈퍼마켓인 렌타(lenta)가 있다. 숙소에서 좀 떨어져있지만, 시내 구경 할 겸, 걸어서 저녁 장을 봐왔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6.041 km
누적 거리 : 27895.68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 journey/russia/2017_2/day7.txt
  • Last modified: 4 days ago
  •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