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일차 - 러시아에서 가장 흔한 거리이름
오늘은 다른 날보다 마음이 가볍다. 거리는 50여 킬로미터. 이틀 간에 숙소에서 머물 예정이기 때문이다. 예약도 미리 마친 상태고.
어제 밤부터 내린 비는 아침까지 계속되었지만, 출발 채비를 할 때 쯤엔 그쳤다.
오르막 내리막 길의 연속. 칸달락샤에 가까워질수록 차량이 많아졌다.
메인도로에서 벗어나 마을에 들어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어떻게 이런 곳에 마을이 생겼을까 하는 것이다.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를 7 킬로미터나 들어가야 하는데도 말이다. 낮은 연립주택들, 한눈에 봐도 오래되보이는 건물들이 나타났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ATM 인출도하고 장도 볼겸 마을 구경을 나섰다. 마을의 가장 중심부에 탱크가 한대 서있고, 아이들이 그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길 건너로는 레닌의 동상이 있다. 러시아를 여행하다보면,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레닌로드와 레닌동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나라에서 그의 위상이 어느정도 인지를 알 수 있다.
숙소에 돌아와 무르만스크와 앞으로의 루트 및 일정에 대해 검색했다.
PS. 오늘 묵는 숙소는 7개의 침대가 있는 도미토리룸인데, 나와 일 때문에 출장 온 러시아사람이 둘이서 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우즈벡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거리 때문이 아닐까.
밤 늦게 돌아온 러시아 사람과 구글번역기로 대화를 나눴다. 집은 무르만스크. 그로부터 그곳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 받았다. 그는 작년에 무르만스크에서 노르웨이까지 자가용으로 국경을 넘었다고 했다. 그는 길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경치는 아주 좋았다고.
PS2. 아무리 생각해도 노르웨이 숙소는 너무 비싸다. booking.com 을 아무리 뒤져봐도 7만원 이하 숙소를 찾을 수 없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50.77 km
누적 거리 : 28667.10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