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8일차 - 가솔린 보다 가스

무보급 이틀째.
96 킬로미터를 가야 보급이 가능하다. 오늘도 구름없는 맑은 날씨.
비온 날이 언제였더라.

어제 사놓은 부식으로 아침을 먹는다. 어제 저녁도 그랬지만 최근들어 가솔린버너가 또 말썽이다. 그동안 잘 써왔는데. 불이 점화가 되었다가도 얼마못가 꺼지는 예전 문제가 또 발생한 것이다. 결국 커피 마시기 포기.

오늘 구간은 다른 날에 비해 오르막 내리막의 횟수가 현저히 낮다. 달리는 내내 바람이 불지 않았다. 이런 날도 있네. 지금껏 바람이 안부는 날은 없었는데.

오후 6시가 넘어 그리던 주유소에 도착했다. 가장 급한 물을 두병사고. 부탄가스를 샀다(다행히 이곳은 팔고 있었다. 하나에 105루블). 드디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어제처럼 강이 흐르는 다리 밑에 텐트를 쳤다.

PS. 러시아에서 라이딩하면서 경찰의 검문을 받은 건, 모스크바에서 상트가는 구간에서의 한번이다. 그 이후로 길가에 서있는 경찰차, 달리는 경찰차. 이렇게 여러번을 맞닥뜨렸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다. 최근들어서는 마을의 입구에서 경찰차들을 본다. 대사관에서의 공지 때문에 혹여나 문제가 될까 싶었지만 지금까지는 전혀.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09.888 km
누적 거리 : 28522.65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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