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일차 - 따님이 영어를 참 잘하는 군요

오전 10시 반경에 숙소를 나왔다. 최소 이틀치 부식을 챙겨야 했다. 앞으로의 루트를 보자면. 시내의 상점에 들러 빵, 햄 그리고 물을 샀다.

E105 도로에 진입한 것은 오후 1시경. 그곳의 마지막 주유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음 주유소까지는 170 여 킬로미터.

평평하고도 갓길이 꽤 넓은 도로가 나오는가 싶더니 얼나못가서 기존의 갓길없는 길이 나타났다. 종일 해가 비치는 날씨지만 생각보다 덥지는 않다.

맵스미 앱을 보니 좀 더 가면 강을 지나는 구간이 나온다. 아마도 다리가 있을 것이다. 지난번처럼 모가를 피할 수 읶는 촤적의 야영지 조건이다.
예상대로 다리가 나왔고 다리 밑에 텐트를 쳤다.
식수를 아끼기위해 강물에 몸을 씻었다. 강물 빛이 탁해서 좀 그랬는데 해보니 괜찮다. 약간 미끌미끌한 느낌.

주유소까지 96 킬로미터 남았다.

PS. 어제 같은 숙소에 묵었던 손님 중에 회사에서 단체로 야유회를 온 팀이 있었다(낚시를 하러 왔다고). 저녁을 먹고나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그 팀 중에 한명이 나에게 전화기를 건넸다. 뭔가 했더니, 자신의 13살 난 딸을 바꿔준 것이다. 졸지에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따님이 영어를 참 잘하는 군요'

를 적어서 구글 번역기로 보여줬더니, 무척 좋아한다. 인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이럴때 정말 아시아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2.851 km
누적 거리 : 28412.76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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