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일차 - White Sea?
6일 만에 숙소에 머무는 날.
켐(Кемь)까지는 대략 60 여 킬로미터. E105 메인도로와 켐으로 진입하는 분기점까지는 40여 킬로미터.
이곳에 닿기전까지는 유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숙소 예약을 할 수 없었다.
2시무렵 이곳에 도착해서 숙소를 검색하니, 내가 묵으려던 곳은 이미 sold out.
켐에서 최소 이틀 정도를 묵으려고 했었다. booking.com 에 등록된 숙소는 4곳. 오늘과 내일까지 묵을 수 있는 곳은 한 곳이었는데, 하루 숙박비가 무려 1800 루블이다. 결국 하루만 묵기로 했다.
분기지점에서 숙소까지는 25km. 켐 중심가로부터도 7km가 떨어져 있다. 중심가에 있는 상점에서 장을 보고는 숙소로 향했다. 메인도로에서 벗어나자 울퉁불퉁 여기저기 패인 길이 나타났다.
숙소는 간판도 없는 일반 가정집. 예약 확인 메일에 적힌 주소를 보고 찾아냈다. 구글 지도 상으로는 백해(white sea)가 보이는 곳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썰물(?)기간인지 물은 없고 뻘과 통나무들만 있다. 우리로 치면 해변가의 민박집인데,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구글 음성 번역으로 대화를 나눈 끝에 체크인과 거주등록증(영수증으로 보인다)을 받았다.
밀린 빨래와 밀린 배터리 충전. 그리고 잠시나마 숙소 주변을 거닐었다. 전형적인 러시아의 어촌 시골 풍경.
한 집 걸러 한집은 사람이 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 있다. 대부분의 집들은 나무로 지어졌다. 개와 고양이가 자유로이 다니고, 자전거를 탄 주민들 역시 비포장 길을 오간다.
PS. 앞으로의 루트를 봤는데, 켐 이후로 주유소가 170 여 킬로미터 이후에나 있다. 내일 갈때 이틀치 식량을 준비해가야 할 듯하다.
PS2. 백해는 홍해, 흑해, 황해와 함께 색깔로 이름이 지어진 4개의 바다 중 하나이다. 11월쯤부터 5월까지 얼어붙고, 얼음이나 눈으로 덮인 바다가 멀리서 보면 하얗게 보였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7.866 km
누적 거리 : 28329.91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