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3일차 - 오늘처럼만
아침에 잠깐 비가 온 것 말고는 종일 흐릴뿐 비가 더 오지는 않았다.
브란스크 이후로 갓길도 약간 넓어졌고, 포장상태도 좋아졌다. 모스크바에 가까워질수록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오늘 정도만 되도 앞으로 라이딩하기 편할 것 같다.
달리다가 보면, 경찰 검문소가 이따금 나오는데, 얼마전 브란스크에 들어갈 때, 한번1)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라는 신호없이 지켜볼 뿐이라 그냥 지나친다.
모기에 시달리다보니, 이놈의 습성을 조금은 알게되었다. 이놈은 하루 중 활동하는 시간대가 있는데, 주로 해가질무렵 저녁시간에 가장 왕성하다. 보통 이 시간에 이너텐트의 메쉬부분에 40~50 마리는 붙어있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한 두마리 정도만 보인다. 밭 옆에다가 쳐서 그런가? 주변에 웅덩이가 없나? 백야 때문에 해가 지는 시간이 늦어지다보니, 자연스레 모기들의 활동시간도 늦어졌다.
PS. 모스크바까지 거리가 200 km 안쪽에 들어왔다.
PS2. 달리다보면, 길가에서 앉아서 뭔가를 파는 사람들을 보게되는데, 가장 많은 게 산딸기다. 플라스틱 컵에 담아서 판다. 그 다음으로는 딸기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9.68 km
누적 거리 : 26528.1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1)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확인하고는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