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일차 -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 IV
너무 피곤하다 요즘. 체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날씨 탓일까. 뭣때문이지? 오늘은 겨우 3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다.
오늘은 Vasilevsky island.
섬이긴 하지만, 지하철(Vasileostrovskaya)과 연결된 다리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다른 여타 역들과 다른 점이라면, 승강장이 전체 개방되어 있는게 아니고, 열차가 도착하면 출입문 쪽만 열린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해저라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
- Kunstkamera
- Spit of Vasilievsky Island
- Palace bridge
지하철 역에서 나와 네바강 쪽으로 향했다. 멀리서도 보일만큼 커다란 배들이 강 한가운데 정박해 있다. 이 중에는 잠수함도 있다. 혹시 며칠 뒤(30일)에 열리는 해군의 날 행사 때문일까. 방송사 차량들도 보였다. 강 뚝을 따라 걸었다. 시원한 강(바다?) 바람이 불어왔다.
1. Kunstkamera & 2. Spit of Vasilievsky Island
Spit of Vasilievsky Island 으로 가던 도중, Kunstkamera 건물을 봤다. 박물관인데, 인체에 관한 신기한 자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이미 가본 터라 패스.
섬의 동쪽 끝으로 갈수록 높은 기둥 2개가 보였다. 옛날에는 등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부지런 강을 오가는 유람선들. 사람들은 강뚝에 앉아 강바람을 맞거나, 풍경을 감상했다. 멀리 Zayachy 섬에는 모래 해변이 있어 이곳에서 쉬는 사람들도 보였다. 나 또한 쉴 겸 강 뚝에 앉아 론리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뚝을 넘어 들었다. 이따금 대형 유람선이 지난 후에 생긴 파도가 강뚝을 넘어오는데, 유의해야 한다. 카메라가 물에 약간 젖었다.
3. Palace bridge
새벽이 되면, 둘로 갈라진다는 다리 중 하나. 숙소 룸메이트인 데니스의 말에 따르면 새벽 1시 10분에 다리가 갈라진단다. 노래와 함께. 매일 매일 노래가 바뀐단다. 다리 중간에 약간의 틈이 보였다.
숙소에 돌아와,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예매했다. 외국에서 인터넷 결재를 할 때마다 고도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한시간 가량 걸린 것 같다. 크롬을 몇 번을 시도하다가 안되서 익스플로러로 하니 된다. 아마도 결재 시에 실행되는 플러그인이 크롬에서는 제대로 동작을 안하는 듯 하다.
PS. 백야 때문이라서 일까. 이곳사람들 밥 먹는 시간이 꽤 늦다. 저녁식사를 오후 9시가 넘어서 한다. 해가 늦게 지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몇시간씩 뒤로 쉬프트된 느낌이다.
PS2. 여행하고 처음으로 로컬 멤버쉽 카드를 만들었다. 숙소 근처의 대형마트인 Lenta. 처음에는 싼 가격에 혹해서 여러개 구입했는데, 영수증을 받아보니, 내가 본 그 가격이 아닌다. 문제는 바로 할인 카드였다. 카드가 있어야만 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 외국인도 카드를 만들 수 있냐고 물으니, 200루블을 내면 가능하단다. 할인 폭을 생각하면, 손해가 아니다. 사는 곳과 이름, 메일 주소, 결혼 유/무를 적고 바로 카드를 받았다. 특별 할인하는 물건들은 물론, 전체 가격의 5% 가 할인된다. 구글맵에서 lenta 지점을 찾아보니, 이곳 외에, 무르만스크에 한 곳이 전부다. '당분간 쓸일이 없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