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일차 - 차선이 3개인 도로
모스크바 이후 E105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 도로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모스크바)와 두번째로 큰 도시(상트)를 연결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이와 비슷한 도로를 달렸던 적이 있다. 수도 키예프와 오데사를 잇는 도로인 E95.
어느 나라든 수도로 이어진 도로는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곳을 모두 달려본 느낌은 러시아 쪽이 더 열악하다는 것.
어제부터 달린 구간은 차선이 총 3개다. 양쪽의 끝 차선은 원래대로 주행을 하고, 가운데 있는 차선은 일정한 거리(500 ~ 700 m) 마다 주행방향을 바꾼다. 갓길은 이륜차를 위해 만들어다기보다는 차도를 그리고 남은 짜투리 공간인데, 이마저도 없어나, 좁거나, 이물질이 쌓여있다.
이 구간이 이정도면, 상트 이후 무르만스크까지의 길은 어느 정도일까?
PS. 출발하고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경찰차가 뒤에서 다가와 서라는 신호를 보냈다. 경찰이 하는 말은 전혀 알아듣지 못했지만, 여권을 건네고, '까레이스키1)' 라고 말했다.
이후 그의 표정과 행동으로 보아, 도로 바깥쪽(갓길)으로 자전거를 타라는 것 같다.
'나도 그러고 싶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98.488 km
누적 거리 : 27157.134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1)
한국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