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9일차 - 베네치아 관광 I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셍겐때문에 미룰 수도 없고.
간단히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숙소에서 베네치아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두가지다.
열차와 버스.

다행히 둘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역이 있다. 비도 오고해서 열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꽤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구입을 위한 긴 줄이 있었고. 여러대의 벤딩머신은 고장이 나 있거나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듯 보였다. 열차 타는 걸 포기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옆에 차표를 파는 사무실이 있어 들어갔다.
열차나 버스 모두 1번 타는 데 1.5 유로다. 왕복 표를 구입했다. 3유로
직원이 충전된 카드를 건넨다. 버스에 타서 요금 장치에 대면 차감되는 식이다.
밀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10 여분 만에 도착했다. 비가 와서인지, 비수기라서 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어제 가볼만한 곳들을 등록해놓은 구글맵을 보고 출발.

각각의 섬들은 배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도보로 가능한 다리가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섬도 있다. 걷자마자 한 표지판을 보았는데, 베네치아에서 금지하는 항목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일단 자전거 출입이 금지다. 비둘기에 먹이를 줘서도 안되고. 앉아서 먹을 것을 먹어도 안된다. 조금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었다.
작은 골목들이 이어진 길이라, GPS를 켜고 가더라도 길을 헤메기 일쑤였다.
기존에 가봤던 다른 Old town 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물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집집마다 문 절반이 물에 잠겨있고, 앞에는 정박되어 있는 보트들이 보였다. 신기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이곳에 살라고하면 '글쎄' 다.

어디어디를 갔는지 기억할 수 조차 없지만.
성당. 수로. 광장. 곤돌라. 배들. 상점들. 그리고 주민들.
어제 가이드북을 봤을 때 대부분의 가볼 만한 곳들이 선뜻 들어가기에 부담스러운 입장료를 요구하고 있었다. 보통 성당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이곳의 성당은 요금을 받는다.
지금껏 성당은 많이 가봤으니,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구경만 해야겠다.

배도 한번 타는데 7.5 유로다. 다리로 연결된 섬은 걸어서 이동하고, 없는 곳은 멀리서 사진으로 담는 걸로.

이곳은 베네치아 물가는 다른 이탈리아 지역보다도 더 비싸다. 화장실 요금이 무려 1.5 유로. 우리돈 2000원이다. 대단하다.
비가 와서 인지, 사람들이 대부분은 장화나 비닐 주머니를 신고 다녔다. 샌들인 난 어쩔 수가 없지만.

오후들어 비가 잦아들었다.

PS.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에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처음엔 인형인줄알았는니 자세히보니 살아있는 고양이다.





































































  • journey/italy/2018/day2.txt
  • Last modified: 3 months ago
  • by like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