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일차 - 비수기로 인한 루트 변경

2월의 마지막날. 종일 햇빛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이 언제 였었나 싶다. 오늘 같은 날만 이어진다면 정말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자전거 뒷바퀴를 만져보니 바람이 빠져있다. 교체한 튜브가 문제인가.
일단 분리를 해야했다. 확인한 문제의 첫번째는 어제 펑크가 난 곳에 구멍이 크게 뚤ㄹ려 빗물이 구멍을 통해 바퀴 안으로 스며든다는 것이다.
병 유리 조각을 밟은 것인테 상태가 이정도라니. 교체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튜브로 교체해도 상태는 동일할 것 같다.

방법을 찾다가 이제껏 사놓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타이어 패치를 써보기로 했다.
두꺼운 스티커 타입으로 타이어 안쪽에 붙였다.
일단 패치를 붙이고 튜브를 교체했다. 숙소에 가면 제대로 확인해야 겠다
라이딩 중간중간 뒷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했는데. 아직까지 문제는 없다.

타이어를 수리하고 텐트를 정리하고 출발 준비를 마치니 오전 11시가 넘었다.
해안도로인 8번 국도를 타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다. 통행량 때문에 이 도로를 피하라는 글을 봤었다. 비수기라서 좋은 거의 유일한 장점이라 하겠다.

오전까지만 해도 산이나 도로 옆에 쌓인 눈이 있었는데, 북서쪽으로 올라갈 수록 눈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는 눈이 오지 않은 것인가.

비수기라는 사실을 매일 몸소 체감하고 있다. 해안가가 인접한 마을이 많은데, 오가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심지어 상점도 문을 닫고. 연곳이라도 공사를 한다. 그리고 집들의 대부분 apartmani 또는 sobe 란 간판을 달고 있다. 둘다 숙소를 뜻한다. 성수기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지는 몰라도 현지인보다 외지인들의 숙소가 훨씬 많은 상황이다.

PS. 크로아티아에서의 야영은 어젯밤이 처음이었다. 추워서 몇 번이나 뒤척였는지 모른다. 사실 기온 수치상으로만 보면 이란 아르메니아 구간이 훨씬 추웠다. 몸이 아직 추위에 덜 적응이 된 걸까.

PS2. 정확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부터 본 것 같은데, 레스토랑이나 숙소 간판에 오토바이 손님은 10% 를 할인해 준다는 걸 봤다. 왜 자전거는 없지. 자전거가 더 힘드니 20% 는 되야하지 않을까.

PS3. 원래 계획은 8번 국도의 차량 통행량을 피해갈 수 있는 대체 루트로서, Drvenik 에서 배를 타고 Hver 섬으로 가는 것이었다.

  1. 예상보다 통행량이 많지 않음
  2. 오가는 차량이 적은 섬 도로의 경우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된 길을 달려야 할 수도 있는 가능성

의 이유를 들어 해안도로를 타고 스플리트 까지 가는 걸로 바꿨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54.395 km
누적 거리 : 33301.13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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