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5일차 - 쉥겐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밤 사이에 비가 잠깐씩 오기는 했지만. 다행히 텐트 안에 빗물이 들어올 정도는 아니었다. 일어났을 때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언제든 올 수 있다는 하늘이었다. 출발부터 400 미터 정도를 올라야하는 업힐이 이어졌다. 끌바를 했음에도 온몸에 땀이 났다.
비가 오기를 바랄 정도였다.
산 언덕마다 마을이 있고. 그 중심에는 교회가 있다. 마을 주변은 성곽이 둘러싸여 있다. 물론 지금은 극히 일부만 존재하지만.
조지아와 알바니아가 떠올랐다.
언덕을 넘어서자 Pazin 이 나타났다. 여기서는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환전.
남은 쿠나를 유로로 바꿔야 한다. 어제 오프라인 지도에서 찾은 곳 부근에 가니 환전소 간판이 보였다. 400 쿠나를 50유로와 거스름돈 26 쿠나로 바꿨다.
남은 쿠나를 가지고 장을 보기위해 슈퍼마켓에 들렀다. 아마도 내일 오전 중으로 슬로베니아에 들어갈 예정이라 남은 돈을 써야했다. 평소 먹고 싶었던 것들을 위주로 샀다. 구입한 부식을 자전거에 싣고나니 비가 쏟아진다.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출발.
60 여 킬로미터를 달렸을 때 슬로베니아 Koper 와 이탈리아 Trieste 까지의 거리가 적힌 표지판이 나왔다. 슬로베니아 국경까지 10 여 킬로미터를 남기고 텐트를 쳤다.
다행히 이후에 비가 오지 않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쉥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포르투갈 호카곶(Cabo da Roca)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보니 대략 4500 킬로미터 다. 앞으로 2달 정도면 충분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수치상으로만 보면 매일 70여 킬로미터를 달려야 한다.
중간에 관광명소에서 쉬어가는 날짜를 감안하면 빠듯한 기간이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60.036 km
누적 거리 : 33892.09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