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6일차 - 다시 자전거여행 모드로
진정한 배낭 여행의 끝은 오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되니 말이다.
어제부터 묵은 이곳 룩셈부르크 유스호스텔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침포함이라고 해도 25 유로라는 점은 런던, 파리보다도 더 비싸고 세상에 주방이 없는 유스호스텔이라니.
아침식사도 정말이지. 기본으로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쩔수 없지만. 만일 그렇지 않고 별도 였다면 먹지 않았을 것이다.
룩셈부르크 기차역에서 출발시간이 9시 16분 차다.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30 여분을 걸어 역에 도착. 거리에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생각해보니 정말 기차를 많이 다양하게 탄 것 같다.
룩셈부르크를 출발해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벨기에 쪽 국경인 첫번째 기차역에서 내려야 한다.
출발시간이 가까워오자 탑승객이 점차 많아졌다. 하지만 그들은 룩셈부르크 시내의 다른 역까지만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대부분 출발역 룩셈부르크 역 이후 두번째 역에서 내렸다.
여기까지는 표 검사원이 없었으므로 무료로 탑승이 가능해 보였다. 2번째 역을 출발하자마자 검사원이 표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에 있는 바코드를 보여주니, 리더기로 스캔을 했다. 그러고는 '메르시'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곳사람들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이후 도착할 때까지 거의 텅 비다 시피 했다. 아쉽게도 전기 플러그는 보이지 않았다.
Gouvy 역에 도착했다. 한달 만에 다시 온 만큼 눈에 익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탔다. 승객이 나 혼자다. 버스기사가 친절하게도 어디까지 가는지 물었다. 마치 택시를 탄 듯 했다.
도착할 곳의 구글지도를 보여주니 알겠다는 대답을 했다. 물론 나는 그의 대답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듯 보였다.
10여 분을 달려 성당 앞에 도착. 이곳 역시 낮이 익다. 다비드1)의 집으로 향했다. 출발하기전 그에게 연락을 했을 때, 사정이 생겨 집에 없으니 자전거를 마당에 세워두겠다고 했었다.
그를 만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도착하자 마당에 세워둔 자전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패니어에 백팩의 짐을 다시 넣어 정리하고 있는데 한 청년이 다가왔다.
그는 다비드의 친구라고 했다.
그를 통해 다비드에게 주려고 했던 부채와 비엔나에서 구입한 과자를 전했다.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이때 대략 12시 반.
미리 알아봐둔 16 킬로미터 거리의 캠핑장으로 향했다.
한달만의 페달링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혹시라도 도로에 눈이 쌓여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눈은 볼수 없었다.
체크인을 하고 텐트를 쳤다. 체감상 프라하보다는 덜 추운 듯 했다. 근처에 있는 aldi 에서 장을 봤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독일과 비슷했다.
PS. 한달 만에 하는 캠핑. 해가 많이 짧아졌다. 5시만 돼도 어둑어둑하다.






















[거리 정보]
달린 거리 : 16.781 km
누적 거리 : 40858.59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