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일차 - 정전, 숙소를 연장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전이다. 이때가 오전 8시쯤. 어쩔 수 없이 다시 취침. 일어나보니 10시 반 정도 됐다.
확인해 보니 아직도 정전. 배가 고파서 가스버너라도 사용해야 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아차… 물이 안나오지.'

전기가 안들어오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더 잘까라고 생각해봤지만, 허리가 아플정도로 잤고.
기다리는 수밖에.
얼마 후,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숙소 연장을 했다. 사실 이곳에 오면서 생각을 한 것이지만, 이번 겨울을 여기서 보낼 계획이었다. 더 남쪽으로 갈 수 있는 나라도 없고(있다. 그리스. 하지만 쉥겐국이라는 ).

알바니아는 무비자 3개월이라, 2월 초까지, 한달 더 숙소를 연장할 생각이다. 그때 쯤이면 날씨가 풀리려나.

이곳 블로러에 있는 숙소를 검색해봤는데, 비수기임에도 현재 묵는 조건보다 나은 곳이 없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같은 층의 내 옆에 집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옆집으로 예약했다.

PS. 아직 대사관으로부터 그리고 까페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PS2. 우연히 옆집에 사람과 얘기를 나누며 알게된 사실은 그가 덴마크에서 왔다는 것과 크리스마스 전에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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