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일차 - 뒷산 탐방
이곳 숙소를 떠날 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었던, 뒷 산 탐방을 하기로 결정. 아침 일찍 대문을 나섰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산을 오르는 동안 땀이 날 정도로 계속되는 오르막의 연속.
한시간이 안되서 지난번에 올랐던 곳을 지나 모스크 그리고 산 정상까지 걸었다. 그동안 숙소 앞, 산으로 향하는 길에 지나는 차량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 알 것 같다.
아래에서 볼 때는 산 중턱에 몇몇 집들만 보였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꽤 많은 마을들이 서너개 있었다. 슈퍼마켓이나 식당, 작은 까페, 학교가 있었다. 산 아래에서 내려다보이는 지중해 푸른바다와 해변에 인접해있는 블로러 시내의 고층 건물들이 묘하게 어울려 보였다. 블로러가 생각보다 꽤 큰 도시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약 3시간 정도 걷고 돌아왔는데, 아주 오랜만에 바깥 활동이라 그런지 피곤함이 느껴졌다. 허리도 뻐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