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일차 - 떠들썩한 연말
성탄 절부터 시작된 폭죽은 오늘 자정에 가까워 질수록 절정을 이루었다. 돌이켜보면,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화려하고도 떠들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첫해는 미얀마, 작년에는 아르메니아에서 새해를 맞았다.
TV 를 켰다. 혹시나 했는데, 아르메니아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화면 '어느 연회장이 나오고 어떤 사람이 나와서 립싱크로 노래하는 장면' 이 나왔다. 여기도 마찬가지인 건가?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테라스로 나왔다.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졌다. 마치 대낯처럼 밝았다. 한해가 새롭게 바뀌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점차 나이를 먹을 수록 무뎌지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