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7일차 - 낯선 아침식사 ====== 앞으로의 날씨 예보를 보니 거의 비다. 서울이 지금 장마 기간이라던데, 모스크바도 그런가. 종일 비가 내렸다. 7월임에도 위도 때문인지, 쌀쌀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숙소에 머물면서 모스크바 여행 일정과 앞으로의 상트((상트페테르부르크)) 루트 그리고 무르만스크까지의 루트를 점검했다. 요 며칠새 몸소 체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러시아 여행, 특히 자전거여행 후기가 거의 없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모스크바와 상트까지의 자전거 루트에 관해 구글링해봤지만, 여행사에서 소개하는 상품을 제외하고 실제 자전거 여행자가 쓴 글은 찾기 어려웠다. 한국 여행자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 일단 상트까지의 기본 루트는 구글맵에서 일러준 대로 E105 도로를 타고 가는 수 밖에. PS. 이곳 숙소에 머무는 손님 중에 외국인은 나 혼자인 듯 하다. 이제껏 한 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숙소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나? 지난 기억을 되돌아봤다. 아마도 처음인 듯 하다. 옛날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나 같은 영어 문화권에 익숙한(러시아어를 전혀 못하는) 여행자가 여행하기에 러시아는 녹록치 않은 나라다. 외국인 거주 등록증도 그렇고. PS2. 아침을 먹다가 이곳 숙소에서 머무는 러시아 사람들과 얘기(라고 하기에는 바디랭기지가 대부분이었던)를 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메뉴 또한 낯설었다. 커피믹스와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오트밀 같은 것들. 빵은 제공되지 않는 듯 보였다. PS3. 앞서 언급했듯이 이곳 숙소에 머무는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 자국민들. 젊은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까지. 대부분 고향을 떠나 모스크바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다. 바로 전 오브닌스크의 숙소와 다른점이라면 국적이 러시아사람들이라는 것. 하긴 이해가 간다. 모스크바는 외국인 거주 등록 단속이 심할테니, 중앙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있기에는 부담스럽고, 숙소 방값도 비싼 이유도 있을 것이다. PS4. 조금 먼 얘기지만, 노르웨이에 넘어가서 Nordkapp 까지 가는 페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Kirkenes 에서 Honningsvåg 까지 가는데, 해당 선박 회사에 예약을 할 수 있는지 문의 메일을 보냈다. {{ :journey:russia:2017:41.jpg?nolink |}} <아침식사 메뉴, 낯설다> [<>]